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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도넛 몇 개 담았더니 2만원 훌쩍…"빵도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네요"

  • 에버랜드랜드
  • 2023.11.15
  • 조회 460

이제는 집에서 빵도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네요.”

동네 빵집을 찾은 주부 A씨는 계산대 앞에서 깜짝 놀랐다. 식빵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림 도넛 등 빵 몇 가지를 담았더니 2만원을 훌쩍 넘긴 금액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는 “밀가루나 설탕 등 재료값이 오르면서 빵가격은 더 많이 올랐다”면서 “이제는 빵 하나 사 먹는 것도 부담이 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1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빵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고물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년 새 주요 가공식품 75%의 가격이 상승하고 생활용품 가격도 25% 이상 뛰는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생활용품 27개 품목 80개 제품 중에서 절반이 넘는 41개 제품 판매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오른 제품의 평균 상승률은 18%로 41개 제품 중 21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사용품(12개 품목)의 경우 35개 제품 중 23개 가격이 올랐다. 살균소독제, 섬유유연제, 섬유탈취제, 주방·세탁세제, 키친타월, 위생백, 습기제거제 등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뛰어 평균 12.5%의 상승률을 보였다.

로션, 보디워시, 비누 등 위생용품(14개 품목)은 43개 제품 중 18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25.2%로 가사용품보다 높았다.

식품물가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주요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 품목이 전년 대비 가격이 높아졌다.

대표적인 품목은 햄이다. 햄 10g당 가격은 전년보다 37.7% 상승해 32개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0g 기준 케첩(36.5%)과 된장(29.6%)도 증가폭이 컸다.


기호식품의 가격상승도 두드러진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는 15.2%, 커피는 1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빵은 전년 대비 5.5%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21.6%나 가격이 뛰었다. 설탕도 전년보다 17.4% 상승했다.


이처럼 식품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식품업체들의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 현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주요 먹거리 가격을 점검하고 “물량을 줄이는 꼼수인상은 정직한 경영이 아니다.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므로 지속가능한 영업을 할 수 없다”며 “기업이 내용물 양을 줄이거나 할 때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 또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생각하며, 이에 대해 공정위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급등했던 밀·콩 옥수수 등 국제곡물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주요식품원료 관세 인하를 내년에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미영·채명준 기자

에버랜드랜드

빵이고 뭐고 다 오르네요

솔방울

빵순이가 이젠 뭘 먹어야 할까요?? ㅠㅠ;

댕댕이

빵집 갈때마다 진짜 깜짝 깜짝 놀라네요